(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오후 들어 금리 상승 폭이 커지면서 국채선물은 장중 저점 수준에서 마쳤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2.4bp 상승한 2.302%, 10년물은 4.9bp 높은 2.806%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장대비 8틱 하락한 107.47에 마쳤다. 외국인이 1천178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과 은행이 각각 1천209계약, 1천476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2틱 내린 118.80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천418계약을 사들였지만, 은행이 1천345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 내일 장을 전망하는 것이 무의미하고, 장중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은 우호적 펀더멘털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과 미국 채권발행 증가 이슈가 겹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주식시장의 조정이 끝나면 금리도 다시 덩달아 오를 것 같아서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장중에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에 가격이 지지가 되는 것 같았지만, 반등에 실패하자 장 막판 다시 매도가 나온 것 같다"며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오버나잇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5bp 상승한 2.292%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2.8bp 오른 2.785%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채권 장기물은 오르고 단기물은 내렸다. 10년물은 2.73bp 상승한 2.8557%, 2년물은 4.04bp 내린 2.0650%에 마쳤다.

국채선물도 미국 금리 흐름에 연동되면서 커브가 가팔라졌다. 약세로 출발한 채권시장은 오전에는 큰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이날 진행된 국고채 5년물 1조5천500억 원은 무난한 수준에서 낙찰됐다. 선매출과 본매출 모두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요인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오후 들어서 채권시장은 약세 폭이 커졌다. 매수로 대응했던 시장참가자들이 가격이 쉽게 올라오지 않자 다시 포지션을 꺾은 것으로 풀이됐다.

국채선물은 장중 저점 수준에서 마쳤다.

KTB는 5만4천18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42계약 줄었다. LKTB는 약 2만9천860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6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4bp 상승한 2.302%, 5년물은 4.1bp 오른 2.566%에 고시됐다. 10년물은 4.9bp 상승한 2.806%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5bp 오른 2.755%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1.6bp 오른 2.714%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6bp 오른 1.536%에 마쳤다. 1년물은 1.5bp 오른 1.869%였다. 2년물은 1.4bp 상승한 2.201%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2.7bp 오른 2.83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5bp 상승한 9.076%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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