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정원 기자 = 코웨이가 지난해 해외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코웨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5천168억원, 영업이익 4천727억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5.9%, 39.5%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동안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코웨이는 지난해 2조5천257억원, 영업익 4천828억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주력인 환경가전사업은 공기청정기와 매트리스 등 제품 판매 호조를 기반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한 1조9천811억원으로 나타났다.

제품 해약률은 전년보다 0.14%포인트 내려간 1.05%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해약률 0.86%로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렌털자산 폐기손실 비용은 407억원에 불과했다.

코웨이의 호실적은 해외사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해외사업 수출 부문의 매출은 신제품 판매 호조, 현지 판매 증가로 전년보다 19.7% 늘어난 2천587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미국법인의 성장이 돋보였다. 말레이시아법인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45.1% 증가한 2천75억원이었다. 2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말레이시아법인의 작년 관리계정도 51.5% 증가한 65만3천개였다.

미국은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통해 8% 증가한 650억원으로 집계됐다.

홈케어와 국내 화장품 사업도 우수했다.

지난해 매트리스 총 판매는 13만7천개로 사상 최대였다. 매트리스 판매 증가에 총 관리계정은 전년보다 11.4% 증가한 35만8천개를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매출은 7.4% 늘어난 798억원이었다.

코웨이는 이 기세를 이어 올해는 2조7천7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세웠다. 영업익은 5천250억원이다. 각각 지난해보다 10.1%, 11.1% 증가한 수준이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환경가전 사업을 포함해 모든 사업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해 2017년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면서 "올해는 코웨이의 핵심역량을 강화한 제품, 전략적 목표시장 대응, 현장과 동업하는 4차산업 혁명 기술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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