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물가, 환율 영향에 하락세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월 수출물가가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전월대비 내림세를 이어간 가운데,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큰 폭 상승하면서 오름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4% 하락했고, 수입물가는 0.7%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 및 전자기기와 수송장비 등이 내려 전월보다 0.4% 하락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3.5% 내렸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2%, 전년 동월대비로는 6.0% 상승했다.

1월 중 달러-원 평균 환율은 1,066.70원으로 지난 12월 1,085.78원에 비해 1.8%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2.1% 하락했고, 공산품도 전기 및 전자기기와 수송장비를 중심으로 0.3% 내렸다.

수입물가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7% 상승했고, 전년 같은 달보다 2.4%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1%,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다.

1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66.20달러로 지난 12월 61.61달러보다 7.5%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대비 3.8% 올랐고, 중간재는 전기 및 전자기기와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4% 내렸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0.7%와 0.6% 하락했다.

박상우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수출물가와 수입물가 모두 오르고 있다"며 "세계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달러-원 환율이 떨어진 점은 수출입 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수입물가의 경우 유가가 오른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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