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OE 안에서 매파로 분류되는 이언 맥캐퍼티 위원은 L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성장이 유지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목표(2%)를 여전히 상당히 웃돌고 있다"면서 "금리가 점진적으로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비둘기파 성향의 거티언 블리그 위원은 한 행사에 참석해서 한 연설에서 경제의 초과 수요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3년간 세 번보다 다소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는 다소 높은 금리에 준비가 됐다"고 진단했다.

앞서 BOE는 지난해 11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로 25bp 인상했다.

당시 찬성 7표 대 반대 2표로 내려진 금리 인상 결정에서 두 위원은 모두 찬성표를 행사했다.

BOE는 지난 8일 끝난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일찍, 다소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신호를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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