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3일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 주식 시장에서 불어닥친 위험자산회피(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조금 옅어졌다는 판단에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82.5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77.00∼1,088.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차장

아래로 갈 가능성이 더 크지 않나 한다. 미국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됐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이 필요할 수 있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올 것 같다. 어제도 네고가 나왔다.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나올 시기는 아니다. 아래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본다. 국내 은행의 롱 포지션이 설 전에 정리되지 않을까 한다.

예상 레인지: 1,078.00∼1,088.00원

◇ B 은행 과장

1,070원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주식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2.89%까지 거래가 되기도 했지만, 투자 심리는 개선됐다. 미국 주식을 이제는 사도 된다는 분위기다. 어제 중국 증시도 반등했다. 수급상 수출업체들의 급한 물량은 1,090원대에서 나왔지만, 오늘 설 명절 전에 마지막으로 나오지 않을까 한다. 공급 우위 흐름으로 예상한다. 설 연휴 이후에 롱(매수)으로 포지션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077.00∼1,085.00원

◇ C 은행 차장

1,080원 아래를 진입 시도할 것이다. 주식 시장이 좋고, 설 전이라 네고가 있을 것이다. 하방 압력이 있지 않을까 한다. 코스피도 상승 압력에 놓일 것이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가 2.85% 정도라, 1072∼1,073원대까지 밀리지는 못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77.00∼1,0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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