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거대 핀테크 기업인 알리바바의 앤트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이 최대 50억 달러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앤트 파이낸셜이 신규 주식 매각을 주선할 자문사와 이러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회사가 마지막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2016년 4월이 마지막으로 당시 투자에는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와 사모펀드 프리마베라 캐피털 그룹, 중국 국유 은행과 보험사 등이 대거 참여했다.

앤트 파이낸셜은 당시 45억 달러를 모집했으며, 기업가치는 약 60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이번 앤트 파이낸셜의 사모 매각은 한두 달 내에 이뤄질 예정으로 애널리스트들은 회사의 가치를 약 1천억 달러로 내다보고 있다.

앤트 파이낸셜의 작년 세전 이익은 19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증가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앤트 파이낸셜의 지분을 33% 취득했다. 이는 2014년 합의된 거래의 하나로 알리바바의 지식재산권을 앤트 파이낸셜의 신주와 교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알리바바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로열티로 앤트 파이낸셜의 세전 이익 37.5%를 가져왔다.

이번 지분 취득은 앤트 파이낸셜의 기업공개(IPO)를 앞둔 수순으로 해석됐다.

소식통은 앤트 파이낸셜이 IPO에 나설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만약 앤트 파이낸셜이 해외에 상장할 경우 역내 투자자가 100% 소유한 중국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는 상장 절차가 복잡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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