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뉴욕 연방준비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마이클 이바노비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용 긴축(credit tightening)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바노비치는 12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지난해 미국의 2.3%의 경제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거의 1%포인트 가까이 초과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와 동시에 작년 경제 성장률이 1분기에서 4분기로 갈수록 더욱 가속화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 성장의 물리적 한계는 현재 1.5~1.7% 범위로 추정된다"며 "이런 한계는 인적 자본과 물적 자본의 양질, 재고수준 등으로 설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경제 성장이 활발해지며 민간기업의 노동수요와 노동보상책 수준은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가 물리적 한계치를 크게 넘어선 데이어 감세 정책과 공적 지출 증가 등 대규모 재정 부양으로 성장세에 터보엔진이 달렸다는 게 이바노비치의 분석이다.

이바노비치는 "이것은 거대하고 값싼 신용 흐름으로 이어진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제 연준은 신용 상태를 정상화하는 정책을 가속화해야 하고, 강력한 재정완화에 대응해 혼합적 정책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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