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네덜란드 은행 ABN암로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올해 말 전망치를 종전 2.6%에서 3.0%로 상향했다.

ABN암로의 닉 쿠니스 금융시장 리서치 헤드와 킴 리우 금리 전략가는 1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국제유가 상승과 강한 경제성장을 반영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최근 높아진 데다 수급 상황도 점점 악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ABN암로는 독일 국채(분트) 10년물 금리의 연말 전망치는 0.70%에서 0.95%로 높여 잡았다.

보고서는 "국채 금리가 연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가파르게 올랐다"면서 지난 1월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을 줄인 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보유산 축소가 진행되고 있는 점, 미국의 재정지출 확대 전망 등을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ABN암로는 연준은 올해 3월과 6월, 9월 등 총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전망은 3월과 6월 등 총 두 차례 인상이었으나 9월을 추가한 것이다.

ABN암로는 연준은 내년에는 3월과 6월 등 모두 두 차례의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의 상단은 명목 중립금리 추정치인 2.75%에 도달하게 된다.

ABN암로는 "임금상승률이 2007~8년 만연했던 3.5% 정도까지 높아진다면 올해 4분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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