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올해 말까지로 예정된 감산 합의를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12일(미국시간) 바르킨도 사무총장이 카이로에서 열린 이집트 석유 박람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장관으로부터 OPEC과 비OPEC 산유국의 감산 합의를 이행할 것이란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감산 합의 이행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같은 보트를 탔다"고 강조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유가 지지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80만 배럴 감축기로 하고 이를 이행 중이다.

하지만 최근 유가의 급등으로 러시아 등의 합이 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컸다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예상보다 강한 유가 상승으로 러시아의 석유 업체들이 감산 합의에서 이탈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며 "유가는 지난해 6월부터 거의 60% 상승했다"고 말했다.

CNBC는 또 "미국의 석유 수출 확대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 해외 시장에 대한 장악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도 감산 합의 이탈 우려를 키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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