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토교통부가 청년들이 집에서 창업·일자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소호형 공공임대주택을 늘릴 예정이다. 관련 사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시작하고 사업설명회도 연다.

국토부는 13일 청년층의 창업·일자리와 연계된 공공임대주택인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한 지자체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소규모 사무실, 가정 사무실로 불리는 소호(SOHO, Small Office Home Office) 공공임대주택을 늘려 자본금이 부족한 청년층이 집에서부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사업은 청년 (예비)창업인을 위한 창업지원주택과 지자체의 전략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전략산업지원주택 2가지 유형으로 추진한다.

창업지원주택은 주거와 사무가 복합된 소호형 주택 평면과 함께 창업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지원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성남 판교 등 전국 9곳(1천526호)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전략산업지원주택은 작년 12월 신설됐다.

지자체별 전략산업에 종사하는 청년층에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부천시 만화영상산업융합특구에 자리한 부천 예술인주택이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일자리를 제공하는 웹툰융합센터와 행복주택 850호를 복합 개발할 계획이다.

지자체(공사 포함)는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행복주택에 대해서 재정, 기금을 지원하고 해당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는 인재에게 행복주택을 100% 우선 공급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오는 23일 관련 설명회를 열어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조성 사업 개요, 사업시행 시 특전, 주요 사례 및 제안서 작성요령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해당 지역 산업 발전과 청년층 일자리 창출 및 주거안정에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사업인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의 다양한 주거 수요에 대응하는 다각적인 방식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모델을 적극 개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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