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8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 중이다.

1,080원 선에 형성된 레인지 하단 인식과 코스피 흐름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50원 하락한 1,083.10원에 거래됐다.

시장 분위기를 지배하는 수급 물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피가 상승 폭을 줄였다가 재차 반등하는 흐름과 크게 다른 모양새는 아니다.

1,080원 선에서는 업체 결제 수요가 나왔다.

장 초반 기존 롱(매수) 포지션이 정리된 이후 아시아 통화와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82원에서 1,08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코스피를 따라갔고, 위안화 약세에 잠깐 연동하며 1,085원에 육박했다"며 "전체적으로 주식 시장, 위안화, 유로화 등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방향을 잡아줄 정도의 결제수요는 없고, 1,080원대 초반은 지지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권의 딜러는 "예상과 달리 매수 우위(비디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1,080원대는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보다 소폭 낮은 1,081.80원에 출발했다. 전 거래일보다 2.80원 밀린 수준이다.

롱 포지션 정리 움직임에 1,080.40원까지 하락한 달러화는 코스피 상승세가 주춤거린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탔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나왔다.

위안화 고시환율 이후 역외 위안화(CNH)가 약세로 갈 때는 이에 연동해 1,084.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 등으로 1,083원대로 조금 밀렸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1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1엔 오른 108.7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보합권인 1.22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5.7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10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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