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 거래일 금리가 상승한 데 따른 강세 되돌림 시도가 나타났다.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3bp 하락한 2.302%, 10년은 0.7bp 낮은 2.80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틱 상승한 107.5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368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1천775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높은 118.88이었다. 외국인이 681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879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며 서울 채권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를 찾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채권중개인은 "연휴 동안 미국 금리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있어서 포지션을 잡는 것이 조심스러운 듯하다"며 "장기물 중심의 변동성 확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최근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장중 흐름만 가지고 장 막판을 예측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며 "장중 매수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 어제처럼 막판 포지션 정리 매물이 나올 경우 다시 되돌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4bp 하락한 2.291%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2.3bp 내린 2.789%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소폭 올랐다. 10년물은 0.45bp 오른 2.8602%, 2년물은 1.64bp 상승한 2.0814%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다. 전일 금리가 장 막판 상승 폭을 키웠던 데 따른 강세 되돌림이 나타났다.

채권시장은 장중 변동성을 나타냈지만, 거래 의지 자체가 크지는 않았다. 국채선물 거래량도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외국인은 3년,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강세 흐름을 주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천40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은 700계약가량을 사들였다.

KTB는 약 2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65계약 늘었다. LKTB는 약 1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30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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