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해 12월 통화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통화량 증가율은 최근 5개월간 4% 중후반대를 유지했다.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이 축소되면서 증가율 하락 추세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7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2월 통화량(M2, 광의통화, 평잔)은 2천527조3천억 원으로 전월대비 0.4%, 전년 같은 달보다 4.7% 증가했다.

주가상승 기대로 주식형 펀드 중심으로 수익증권이 증가하고, 정부 등의 연말 재정자금 집행으로 기업의 결제성 자금이 증가했지만, 기업 및 기타금융기관의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차입금 상환 등으로 머니마켓펀드(MMF)는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M2는 일정 부분의 이자를 포기하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수치로 통화량을 측정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익증권이 전월보다 6조6천억 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3조2천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MMF 등은 5조5천억 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7조6천억 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2조1천억 원 늘었다.

현금과 같은 지위인 M1(협의통화, 평잔)은 전월대비 0.5%, 전년 같은 달 대비 6.9%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전월대비 0.7% 증가했고, 전년 동월대비 6.1% 늘었다. 광의 유동성(L, 말잔)은 전월말 대비 0.3%, 전년 동월말대비 6.4% 증가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