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유가 강세 흐름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CNBC는 12일(미국시간)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에 보낸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중순 이후 50%가량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전일 배럴당 63.71달러에서 거래됐고, 서부텍사스원유(WTI)는 60.28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하지만 "미국의 (원유)생산 억제와 탄탄한 글로벌 수요, 공급 감소 등 유가 랠리를 이끈 중요 요인들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 투자은행(IB)은 "특히 미국의 생산업체가 자제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며 "이는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이 점이 원유 수요 확대 전망에도 투자자들이 여전히 중국 정부의 강력한 공급 억제 정책이 작용하는 다른 광물에 집중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 전망에서 올해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62달러로 올리고, WTI 전망치는 57.50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같은 날 올해 석유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OPEC는 다만 미국 등 비OPEC 산유국의 석유 공급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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