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국내 은행들의 에셋스와프 물량으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1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과 같은 마이너스(-) 10.2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하락한 -5.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내린 -2.45원, 1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설 연휴를 앞두고 에셋스와프 물량이 꾸준히 나온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만 전일과 달리 역외 매수가 간간이 나왔고 장 막판 정책성 비드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였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지난주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적극적으로 내놓으면서 달러 자금 유동성은 크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됐고 지난주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른 매도 방향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등으로 스와프포인트 하단이 다소 지지됐다.

한 외국계은행의 스와프딜러는 "에셋스와프 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했다"며 "어제와 달리 역외시장 참가자들이 조금씩 사는데 매수세가 그리 강하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휴 전에 원화가 남으면서 상대적으로 달러 자금이 부족해 보이나 1주물이나 캐시물은 탄탄하다"며 "지난주 1,090원대까지 달러-원 환율 레벨이 급히 오르면서 업체들이 외화예금에 들어있던 달러를 많이 풀었던 만큼 FX 시장에 달러 자금 사정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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