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사흘간의 연휴 끝에 개장한 도쿄증시는 엔화가 상승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13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37.94포인트(0.65%) 내린 21,244.6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5.19포인트(0.88%) 낮은 1,716.78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엔화가 꾸준히 상승하며 증시를 짓눌렀다.

강보합권에 머물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2엔(0.29%) 밀린 108.29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시장 참가자들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의 연임으로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엔화가 상승해 강세 심리가 확산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시장 움직임이 경제와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동향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OJ는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패스트리테일링이 1.10% 떨어졌고 소니와 도요타는 각각 1.44%와 2.53% 하락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