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2.4bp 내린 2.278%, 10년물은 2.6bp 하락한 2.780%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장대비 13틱 오른 107.60에 마쳤다. 증권이 4천183계약 순매수했지만, 은행이 4천25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5틱 상승한 119.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2천37계약 샀지만, 증권이 1천153계약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4일 장 변동 폭이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연휴를 앞둔 데다, 미국 물가지표 공개도 예정돼 있어서 포지션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며 "시장이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명절 앞두고 한산한 장세를 전망한다"며 "미국 CPI 발표 전 폭풍 전야라 뭘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내일 밤 나오는 미국 CPI를 다 주목하고 있다"며 "시장에 어떤 충격을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4bp 하락한 2.291%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2.3bp 내린 2.789%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소폭 올랐다. 10년물은 0.45bp 오른 2.8602%, 2년물은 1.64bp 상승한 2.0814%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에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일 금리가 장 막판 상승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해석됐다.

3년과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장 종료를 앞두고서는 상승 폭이 커졌다. 3년과 10년 국채선물은 각각 13틱과 41틱 이내에서 움직였다.

미국 국채 금리 반등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저가매수가 유입됨에 따라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고 참가자들은 판단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670계약과 2천37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6만2천76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06계약 늘었다. LKTB는 약 3만8천10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09계약 줄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4bp 하락한 2.278%, 5년물은 2.5bp 내린 2.54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6bp 하락한 2.780%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0bp 내린 2.735%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1.3bp 내린 2.701%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2bp 내린 1.534%에 마쳤다. 1년물은 0.9bp 내린 1.860%였다. 2년물은 2.6bp 하락한 2.175%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9bp 내린 2.81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3bp 하락한 9.053%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1.79%로 변하지 않았다.

hwr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