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3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07엔대로 추락했다.

오후 4시 4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91엔(0.84%) 내린 107.70엔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소폭 오르던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튼 뒤 낙폭을 급속도로 확대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다.

일본은행(BOJ)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엔화 가치를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차기 일본은행 총재 인사에 대해 백지라는 입장을 밝혔다.

완화 기조를 고수할 인물인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연임할 것이란 기대가 줄면서 엔화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어떤 인물이 일본은행 부총재로 선임될 것인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는 것도 달러-엔 환율을 짓눌렀다.

일본은행의 엔저 유도 능력에 대한 의문도 엔화를 떠받쳤다.

미즈호은행의 카토 미치요시 외환 세일즈 부사장은 구로다 총재가 연임되더라도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데 시장 참가자들이 베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3일 달러-엔 환율 장중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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