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 아시아증시에서 사흘간의 연휴 끝에 개장한 도쿄증시는 엔화가 상승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대만증시는 '춘절 연휴'로 휴장했다. 중국증시는 미국 증시 회복세, 당국의 주가 지지 발언 등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홍콩증시 역시 상승 마감했다.



◆일본 = 사흘간의 연휴 끝에 개장한 도쿄증시는 엔화가 상승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37.94포인트(0.65%) 내린 21,244.6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5.19포인트(0.88%) 낮은 1,716.78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엔화가 꾸준히 상승하며 증시를 짓눌렀다.

강보합권에 머물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2엔(0.29%) 밀린 108.29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시장 참가자들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의 연임으로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엔화가 상승해 강세 심리가 확산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시장 움직임이 경제와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동향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OJ는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패스트리테일링이 1.10% 떨어졌고 소니와 도요타는 각각 1.44%와 2.53%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춘절 연휴'로 휴장했다.





◆중국 =중국 증시는 미국 증시 회복세, 당국의 주가 지지 발언 등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0.83포인트(0.98%) 상승한 3,184.96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증시의 거래량은 1억5천2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710억위안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선전종합지수는 7.1포인트(0.41%) 오른 1,730.83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4천200만수, 거래 규모는 1천751억위안으로 소폭 줄었다.

중국 증시는 장 중반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마감 전까지 이를 서서히 반납했다.

중국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회복세, 당국의 주가 지지 발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 요인에 상승했다.

12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7%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1% 중반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후강퉁과 선강퉁으로 해외 시장과 연결된 중국 증시가 과거보다 해외 시장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직속의 중소투자자서비스센터는 최근 대주주의 주식 매입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중소투자자서비스센터는 지분 매입은 주가와 중소 투자자를 동시에 보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이 12일 장 마감 뒤 발표한 중국의 1월 위안화 신규 대출은 2조9천억위안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또 13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3천930억위안도 공급했다.

다만 해통증권은 시장에 아직 조정의 필요성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보리부동산(600048.SH)은 4.21% 상승했고, 러스왕(300104.SZ)은 6.7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호텔, 보험 등이 올랐고, 반도체, 문화·미디어 등은 떨어졌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379.90포인트(1.29%) 상승한 29,839.53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04.20포인트(0.88%) 상승한 12,004.5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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