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지난 1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가 반등했다.

13일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4.9에서 106.9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107.5는 1983년 7월의 10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코노데이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1월 전망치는 105.5였다.

10개의 하부 지수 중 자본 지출 계획, 재고 증가 계획, 경기 개선 기대, 채용 공고, 사업 확장 적기 판단, 수익 추세 등 여섯 개가 오르고, 실질 판매 신장과 현재 재고 두 개만 내렸다. 고용 증가 계획과 신용 여건 등 두 개는 변동이 없었다.

사업 확장하기 좋은 시기라는 응답이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NFIB의 빌 듄켈버그 수석 경제학자는 "1월 지수의 반등은 의회와 백악관이 규제 완화와 세제개편으로 소기업의 가장 큰 걱정거리를 없애줬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듄켈버그는 다만 소기업은 숙련공을 찾기 어렵다는 반응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고공행진을 하는 NFIB 지표에 대한 왜곡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반 수석 경제학자는 NFIB 지표는 과장됐다며 12월 수치는 국내총생산(GDP)이 5% 이상 성장한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현재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의 올해 1분기 GDP 예상치는 2.5%이며,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4%를 내다보고 있다.

소기업 고용은 미 전체 고용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많은 경제학자는 소기업 신뢰지수에서 전반적인 경제의 고용과 임금, 기업 투자, 내수 동향 추세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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