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제롬 파월 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준은 금융 안정성 위험에 경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13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날 취임 행사에서 준비된 연설문을 통해 파월 의장은 금융 시장 안정성을 위해 힘쓸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파월 의장은 "현재 금융 체계는 비교할 것 없이 더 강하고 안전하다"면서 "자본과 유동성도 더 높고 위험 관리도 향상됐으며 다른 부분들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이 진화하고 있지만, 연준의 접근법은 똑같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세계 경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회복을 연장하고 우리의 목표에 지속할 수 있게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으로 현재 금리와 대차대조표를 정상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정책과 관련해 단기적 정치 압력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몇몇 전략가들은 만약 경제가 둔화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이 연준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금융 위기 당시 만들어진 규제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규제들을 없애지는 않을 것이지만 완화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시장 규제의 핵심적인 부분을 보존할 것이지만 더 효율적인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새롭게 취임한 파월 의장이 매우 바쁜 10일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시장의 혼란을 잠재우는 이른바 '파월 풋(Powell put)'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파월 의장의 발언이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60포인트 내리며 출발했고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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