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남용에 따른 미국의 경제비용이 1조 달러에 달하고 이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13일 CNBC가 보도했다.

컨설팅 업체인 앨타럼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오피오이드 확산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1조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2020년까지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추가로 5천억 달러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들어 오피오이드 확산 속도가 더 빨라졌으며 과복용에 따른 사망 역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앨타럼은 "과복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인해 수익 증발과 생산성이 없어지는 것이 개인당 80만 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에 따른 건강 케어 비용은 지난 2001년부터 2017년까지 2천175억 달러를 기록했다.

앨타럼은 2001년 당시 오피오이드에 따른 연간 비용이 291억 달러를 기록한 후 2011년에는 두 배 이상인 609억 달러까지 올랐고 2017년에는 1천15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앨타럼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오피오이드 남용 성장률이 지난 5년보다 두 배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는 공개한 예산안에서 오피오이드 관련 예산을 170억 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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