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소폭 올랐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4달러(0.3%) 상승한 1,330.4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다음날 공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가 하락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42% 하락한 89.73을 기록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부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공개되는 CPI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 기대가 높아지며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증시는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CPI 지표가 앞으로 물가 상승 기대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금시장 방향성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연설에 나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와 비슷한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게 좋다고 진단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오하이오주 데이튼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연설에서 "미 경제가 이번 시장 혼란을 잘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경제 전망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지난 열흘간 증시의 가파른 변동이 경제에 타격을 줄 정도로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메스터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서 강성 매파이며 올해 투표권이 있다.

지난 1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반등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4.9에서 106.9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107.5는 1983년 7월의 10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코노데이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1월 전망치는 105.5였다.

10개의 하부 지수 중 자본 지출 계획, 재고 증가 계획, 경기 개선 기대, 채용 공고, 사업 확장 적기 판단, 수익 추세 등 여섯 개가 오르고, 실질 판매 신장과 현재 재고 두 개만 내렸다. 고용 증가 계획과 신용 여건 등 두 개는 변동이 없었다.

사업 확장하기 좋은 시기라는 응답이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