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전망에 소폭 내렸다.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센트(0.2%) 하락한 59.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미국의 셰일 공급이 원유 수요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며 소폭 하락했다.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의 1월 원유 생산량이 1년 전보다 하루 13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EA는 미국을 비롯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의 올해 원유 공급은 수요를 앞설 것이라며 이는 유가에 부담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이 러시아도 추월해 원유시장에서 글로벌 리더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미국의 셰일 생산 증가는 과거 첫 번째 미국 셰일 생산 증가 시기를 연상시킨다며 최근 미국 생산업자들이 비용을 급격히 감축하면서 생산이 증가하고 있고 올해 미국의 생산 증가 규모는 세계 수요 증가 규모와 맞먹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일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3월 미국의 셰일 생산이 11만 배럴 증가한 675만6천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되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원유재고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다음날 오전에는 EIA가 원유재고를 공개한다.

S&P 글로벌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EIA의 지난 9일 마감된 주간 원유재고가 3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휘발유 재고는 1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정제유 재고는 1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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