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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채권> 국채가, 1월 소비자물가 앞두고 혼조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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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2.14  06: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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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다음 날 나오는 1월 소비자물가를 앞두고 장기물은 오르고, 단기물은 내리는 혼조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0bp 내린 2.837%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7bp 높은 2.104%에서 움직였다. 장중에는 한때 2.065%까지 낮아졌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4bp 낮은 3.124%에서 거래됐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개장부터 물가가 오르기는 하지만 급등하는 국면이 아니라는 인식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개장해, 시장 불안 심리가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전일 국채가는 뉴욕증시 반등세가 지속하면서 내렸다.

    금리 전략가들은 미 국채가가 최근 물가 상승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 축소 여파 등으로 내렸지만, 물가가 급등하는 추세는 아니라는 인식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하지만 다음날 발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등하면 JP모건이나 골드만삭스처럼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곳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미국의 물가는 정부의 지출 확대 등으로 올해 12월에 전년 대비 2.5% 오름폭에 도달할 것 같다며 하지만 세계 물가는 이륙하는 수준이 아니라 소폭 오르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그 결과는 금리가 앞으로 2~3년간 점진적으로 오르지만 '패닉'에 빠질 필요가 없다는 의미"라며 "우리는 미 국채수익률이 오르지만, 역사적 기준으로 매우 낮은 채로 남아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미 국채 10년물은 올해 말 3% 선을 많이 웃돌지 못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성 매파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금리 인상을 옹호한 것도 국채가 상승에 일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오하이오주 데이튼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연설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점진적인 금리 인상 속도를 유지하고, 지난해와 같이 25bp씩 세 차례 인상한 것과 비슷한 속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이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 1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가 반등했지만, 너무 낙관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4.9에서 106.9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107.5는 1983년 7월의 10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코노데이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1월 전망치는 105.5였다.

    NFIB의 빌 듄켈버그 수석 경제학자는 "1월 지수의 반등은 의회와 백악관이 규제 완화와 세제개편으로 소기업의 걱정거리를 없애줬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반 수석 경제학자는 NFIB 지표는 과장됐다며 12월 수치는 국내총생산(GDP)이 5% 이상 성장한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현재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의 올해 1분기 GDP 예상치는 2.5%이며,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4%를 내다보고 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가 은행주와 기술주 덕분에 반등했음에도 오름폭을 소폭 더 높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취임 행사에서 준비된 연설문을 통해 금융 시장 안정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또 "금리 인상 정책과 관련해 단기적 정치 압력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채권 수익률이 오를 이유가 많다"며 그런데도 이날 국채가가 높아진 것은 증시에 대한 예민함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갈로마는 "투자자들이 다음날 물가 지표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잠재적인 변동성을 대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1.9% 올라 지난해 12월의 2.1%에서 내려서고, 1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 폭도 12월 1.8%에서 1.7%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조지 가라요 세계 물가 전략 헤드는 미국의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데 의구심이 든다며 1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1.5~1.6% 상승하는 데 그쳐, 전달 대비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우리는 한국과 매우, 매우 나쁜 무역협정을 맺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그 협정은 손실만 낳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여야 상하원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미국 노동자를

    위한 공정 무역을 주제로 연 간담회에서 "한국과의 협정은 재앙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이같이 말했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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