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 다음 날 공개되는 물가 지표가 앞으로 경제와 금리 변화에 대한 중요한 신호를 주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는 물가 상승 전망으로 급격한 상승 흐름을 보였으며 이는 뉴욕 증시 하락 재료가 됐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사예 창립자는 "내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는 10년 만에 가장 중요한 CPI 지표가 될 것이다"며 최근 물가 상승세가 채권 금리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FBN증권의 제레미 클레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상황은 여전히 변동성을 보인다"며 "다만,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놀고 있는 자금들을 다시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데 좀 더 편안함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NY 멜론 글로벌 에쿼티 하이어 인컴 펀드의 닉 클레이 매니저는 "물가 상승률이 지속해서 오른다면 주식시장은 계속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며 "물가 상승 우려가 현실화되면 문제는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이는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실질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의 10% 조정은 1월에 나타난 상승세를 되돌리는 것이었다"며 "주식 가치가 높고 미국 주식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장 중 하나다"고 진단했다.

클레이 매니저는 "변동성은 높은 상황으로 유지될 것이고 주식시장은 15%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그때가 되면 주식 가치는 좀 더 합리적인 수준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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