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더 청문회는 크리스토퍼 지안 카를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과 제이 클레이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출석한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를 지칭하는 말이다.

가상통화를 주제로 지난 6일 진행된 청문회로 가상통화인 테더(Tether)가 시세조작 의혹을 받는 시점에 열려 이 같은 별칭을 얻었다.

테더 청문회는 최근 가상통화 가치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 금융 당국 관계자들이 규제의 칼날을 빼 들 수도 있다는 우려로 투자자의 이목을 끌었다.

가상통화 가격은 청문회를 앞두고 급락했으나 당국자들이 예상만큼 강경한 입장을 보이지 않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들은 테더를 특정해 언급하지 않았고 오히려 가상통화에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지안 카를로 위원장은 20~30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통화에 푹 빠져있다면서 이를 존중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레이턴 위원장은 의원들이 당장 추가적인 규제가 필요한 상황인지 묻자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안 카를로 위원장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주도로 재무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CFTC, SEC가 가상통화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렸다고 강조했다.

테더는 발굴할 수 없는 가상통화로 테더홀딩스의 발행을 통해서만 시중에 유통될 수 있다.

테더는 한 개당 가치가 1달러에 고정되는 특징이 있다. 가상통화 시장의 달러화인 셈이다.

테더홀딩스는 1테더가 발행될 때마다 1달러를 예치해 지급을 보증하는데 실제로 달러화 지급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일고 있다.

테더가 거래되는 거래소 비트피넥스와 테더홀딩스가 사실상 같은 업체라는 점에서 시세 조작 의혹도 받고 있다. CFTC는 해당 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국제경제부 신윤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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