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뉴욕서 실적 호조에 4%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대표 검색 엔진 바이두가 비디오 스트리밍 사업부인 아이치이(iQiyi)의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헤르만 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바일과 인공지능(AI) 분야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아이치이를 별도 회사로 미국에 상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CFO는 해당 투자는 자율주행과 대화형 AI, 특히 가정 내 AI 분야에서 바이두의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치이는 2016년에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작년 중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넥플릭스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았다.

바이두의 주가는 이날 실적 호조로 뉴욕 시간외거래에서 4.6% 오른 235.80달러까지 상승했다.

지난 1년간 바이두의 주가는 22% 올라 시장 대비 아웃퍼폼했다.

바이두는 이날 작년 4분기 순익이 41억6천만 위안으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당 12.38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특별 비용을 제외한 순익은 ADR당 14.90위안으로 1년 전의 13.23위안보다 높아졌다.

같은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235억6천만 위안으로 당초 회사가 예상한 예상치를 웃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조정 순익이 ADR당 13.38위안, 매출은 230억5천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두 매출에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온라인 마케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고, 활동고객 수는 2% 늘어났다.

바이두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98억6천만~209억7천만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11억8천만 위안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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