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하락 출발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2.00원 하락한 1,082.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약보합권에서 출발 후 1,080원대 초반으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뉴욕증시가 3일 연속으로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최근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이틀 연속 이어진 영향이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등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도 강해 개장 이후 거래량은 매우 적은 편이다.

수출업체 및 수입업체들이 연휴를 앞두고 조기에 물량을 출회해 실수요에 따른 거래도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어제 종가 대비 약보합권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보통 개장 이후 10분 내 거래량에 비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10전 뛰기로 왔다갔다 하고 있고 업체들도 휴가가 많아 매수도 양방향 모두 거래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지션플레이가 자제되고 있으나 다소 롱마인드는 살아 있다고 본다"며 "이날도 달러-원 환율은 증시와 달러-위안(CNH) 환율을 보면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엔 하락한 107.79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과 같은 1.2355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3.8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9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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