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28년래 최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일본의 작년 4분기(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기대비 0.1% 성장했다고 일본 내각부가 14일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0.2% 성장을 밑돈 결과다.

일본 경제는 2016년 1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28년여 만의 최장 기록이다.

다만, 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로는 0.5%포인트 낮아졌다.

4분기 GDP는 연율 환산 기준으로 0.5% 성장했다. 시장 예상치인 0.9%에 못 미쳤다.

4분기 경제성장은 내수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의 성장률 기여도는 0.1%로 집계됐고 순수출(수출-수입)의 기여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은 전기대비 2.4% 증가했고 수입은 2.9% 늘었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소비지출은 전기대비 0.5% 증가했고 기업 설비투자는 0.7% 늘었다.

민간재고는 성장률을 0.1%포인트 갉아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명목 GDP는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연율 기준으로는 0.1% 감소했다.

종합적인 물가 움직임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제자리걸음 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재정·재생상은 GDP 발표 후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며 "잠재 성장률을 높일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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