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국고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투자자는 은행이고, 보험이 그 뒤를 이었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간한 '2017년 국채 백서'에 따르면 은행은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291조9천억 원의 국고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국고채 573조8천억 원의 50.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어 보험이 152조5천억 원, 증권이 56조1천억 원, 투신이 23조3천억 원, 연기금이 13조4천억 원어치의 국고채를 보유했다.

국채 백서는 2012년 이후 네 차례 발간됐다. 이번에 발행된 '국채 2017년'은 월별 발행 및 시장 동향, 외국인 투자동향 등을 상세히 설명해 국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국고채 발행잔액은 2010년 310조1천억 원에서 지난해 546조7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국고채 평균조달금리는 저금리 기조가 한창이던 2016년 1.62%에서 지난해 2.10%로 상승했다.

국고채 평균잔존만기는 지난해 9.06년으로 길어졌다. 국고채 평균잔존만기는 2013년 6.50년, 2014년 7.11년, 2015년 7.62년, 2016년 8.30년으로 계속 확대돼 왔다.

이는 정부가 추진한 장기채 활성화 정책의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잔존만기별 국고채 잔액에서도 10년초과 장기채가 165조2천608억 원으로 전체 발행잔액의 30.2%로 늘었다. 2010년의 비중 11.2%에 비해 3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5년초과 10년이하 잔액도 140조8천997억 원으로 25.8%를 차지했다.

반면 1년이하는 47조8천602억 원으로 8.8%, 1년초과 3년 이하는 107조40억 원으로 19.6%, 3년초과 5년 이하는 85조6천905억 원으로 15.7%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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