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전일과 같은 2.278%, 10년물은 2.0bp 내린 2.76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과 같은 107.6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77계약을 순매수했고 연기금이 1천127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9틱 오른 119.34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313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344계약을 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는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운 장이다"며 "연휴 전 포지션을 줄이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시각으로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오늘 밤 미국 물가지표가 발표되지만, 서프라이즈는 아닐 것 같다"며 "따라서 금리가 이후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최근 미국 금리 상승세가 심상치 않았다"며 "CPI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 어떤 충격을 줄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1bp 하락한 2.267%, 10년물 17-7호는 0.4bp 내린 2.776%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08bp 하락한 2.8294%, 2년 만기 금리는 3.29bp 오른 2.1143%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연휴를 앞둔 관망세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다만, 오후로 갈수록 10년 국채선물의 강세 분위기는 짙어졌다. 10년 국채선물은 한때 20틱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KTB는 2만800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62계약 늘었다. LKTB는 약 1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27계약 늘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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