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률 격차가 확대됐다. 서울 인근 신도시 공급물량이 확대되며 전세가격 하락을 불렀기 때문인데 실수요자의 매수압력도 한층 완화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감정원은 14일 이달 2주(2월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매매가격이 0.29%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률을 0.01%포인트, 전세가격은 보합에 머물며 전주 대비 상승률을 0.04%포인트 축소했다고 공개했다.





<출처: 한국감정원>

서울은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보다 크게 줄어들며 매매-전세 상승률 스프레드를 0.26%포인트에서 0.29%포인트로 확대했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앞지르며 격차를 벌일 때는 실수요자의 매수압력이 강해지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실수요자의 매수 압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은 위례 등 서울 인근 신도시의 물량공급으로 전세가격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출퇴근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는 상승했으나, 강남3구 등에서 수요 감소로 전세가격 변동률이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재건축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정부의 재건축시장 규제 기조, 신총부채상환비율(DTI) 시행, 금리상승, 단기급등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주와 동일한 0.03%와 -0.06%로 조사됐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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