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투썸플레이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신규 부여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신평은 투썸플레이스가 커피전문점 시장 내 양호한 브랜드 인지도로 시장 점유율 2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1일 CJ푸드빌 내 사업부에서 물적 분할을 통해 독립했다. 지난 2012년 300여 개에 불과했던 매장은 공격적인 점포확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950여개로 증가했다.

지속적인 점포확장으로 2012년 94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천829억원으로 증가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분할 직후 자산총액 650억원, 자본총액 5억원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하다.

한신평은 투썸플레이스의 재무구조가 취약하지만, 외부자금 유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재무안정성이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태일 한신평 연구원은 "물적 분할로 투썸플레이스에 이관된 300억원의 단기성 차입금과 계획된 시설투자 등의 지출규모를 고려할 때 단기자금 소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룹내 주요 외식브랜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동사의 전략적 위상과 CJ그룹의 직·간접적인 지원능력 및 의지는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다만, 한 연구원은 "분할 이후 시장지위 및 업계 경쟁강도, 영업·수익구조 변화 여부가 동사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5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영업이익률 13.9%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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