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에셋스와프 물량이 약화된 가운데 달러 자금 잉여 등으로 1년물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했다.

1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10원 하락한 마이너스(-) 10.3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상승한 -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오른 -2.40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오른 -0.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대부분 구간에서 역내외 매수가 들어오면서 상승했다.

전일까지 에셋스와프 물량이 대거 소화되면서 매도 수요가 약화됐고,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스와프포인트가 상승 영향을 받았다.

달러 자금 상황이 개선된 가운데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파(0.00원)' 수준까지 테이큰(매수)돼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역내뿐만 아니라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셀 앤 바이(sell and buy) 수요가 나오면서 저점 매수가 나왔고 기간물도 동반 상승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오후 들어 거래량은 크게 줄어들었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급한 에셋스와프 물량은 어제까지 다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매수 방향으로 물량들이 나왔던 게 있었고 크로스 금리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국채 금리 자체가 조금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서 그간 과하게 매도했던 포지션을 감는 모습이었다"며 "오버나이트가 파까지 거래된 게 달러 자금이 다소 남는 것으로 보이고 보합권 수준이지만 그간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대한 저점 매수 심리가 강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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