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법정구속이 롯데쇼핑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동빈 회장 법정구속은 롯데쇼핑 신용도에 부정적 요인"이라며 "롯데쇼핑 신용등급 'Baa3', '안정적(Stab le)' 등급전망에는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완희 무디스 바이스 프레지던트(Vice President) 겸 시니어 크레디트 오피서(Senior Credit Officer)는 "신동빈 회장 구속으로 롯데쇼핑의 장기 전략, 중국 대형마트 사업매각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럼에도 전문경영인으로 구성된 경영진이 롯데쇼핑 경영활동을 하고 있어 향후 12~18 개월 간 국내 유통사업과 영업력이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13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무디스는 또 의사결정 지연으로 중국 대형마트 사업매각에 차질이 발생하면 롯데쇼핑 신용도와 신용등급에 하락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대형마트 사업에서 상당한 규모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롯데쇼핑 재무 레버리지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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