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비트코인 하락세가 증시 추가 조정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4일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 하락세가 다시 시작된다면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며 "이는 위험 회피 심리가 다시 시장에 나타날 수 있다는 신호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QE) 축소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위험 선호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부크바는 지난 7년 동안 금리를 제로(0) 혹은 마이너스(-) 수준으로 유지하고 상당한 규모의 돈을 찍어낸 데 따라 모든 자산에 거품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의 주가는 지난해 추수감사절 연휴부터 12월 중순까지 급등세를 보이며 19,843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조정을 받았다. 이후 주식시장 하락세도 시작됐다.

부크바는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상승세를 시작하기 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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