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기술분석의 대가로 꼽히는 랠프 아캄포라 알타이르 캐피털 파트너스 대표가 미국의 채권 금리 급등이 오래가지 않으리라고 분석했다고 14일 CNBC가 보도했다.

아캄포라 대표는 "최근 미국 채권 금리 급등은 전형적인 주기의 새로운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역사를 보면 이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캄포라 대표가 제시한 표를 살펴보면 채권 금리는 지난 1940년부터 1980년까지 오르며 반복되는 상승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80년대부터 현재까지 반복되는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당시 증시는 강세장과 약세장 주기를 모두 나타냈다.

아캄포라 대표는 "이 표에서 1948년과 1962년 사이를 살펴보면 당시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면서 "당시 증시도 함께 올랐는데 이는 주가 상승과 금리 상승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증시의 문제는 채권 금리가 5% 이상으로 오를 때 나온다"면서 "1966년대 중반부터 1980년 말까지 국채 금리는 10% 위로 올라 당시 증시는 출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캄포라 대표는 "당시 1974년에 증시는 강한 매도세를 겪었고 증시와 같은 위험 자산은 고수익 채권과 비교하면 경쟁성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60년대 중반에 반복되는 강세장 시장이 끝났을 때 금리가 5% 이상으로 올랐고 그것이 주가 상승의 끝을 알렸다"고 말했다.

채권 금리는 지난 2007년 중반 이후로 5% 이상으로 오른 적이 없다. 2007년 중반 이후 채권 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함께 계속해서 떨어졌다.

아캄포라 대표는 "높은 채권 금리는 장기적 우려 사항은 아니지만, 지난주처럼 증시의 일간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반복되는 강세 시장은 여전히 튼튼하다"면서 "채권 금리 상승에도 몇 년간은 증시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10년물 채권 금리는 2.8%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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