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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환시> 달러화, 나흘째 뉴욕증시 강세 속 하락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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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2.15  07: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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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나흘째 뉴욕증시 강세에도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94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80엔보다 0.86엔(0.80%)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246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355달러보다 0.0108달러(0.86%)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3.28엔을 기록해, 전장 가격인 133.20엔보다 0.08엔(0.06%) 높아졌다.

    달러화는 CPI 발표 후 깜짝 강세를 보였다가 곧 반락했다.

    엔화는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다소 둔화했지만 8분기째 확장세를 이어가며 거의 29년 만에 최장 기간 성장을 기록한 영향으로 달러화에 상승 폭을 유지했다.

    유로화는 CPI 발표 후 달러화에 낙폭을 확대했다가 반등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1월 CPI가 기대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예상 수준 이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여건을 조성했다며 다만 소매판매가 예상 밖으로 감소한 것이 달러에 걸림돌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또 뉴욕증시를 지켜보고 거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물가 상승 우려로 뉴욕증시가 다시 내리면 안전 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하락 개장했다가 금리 상승기에 실적이 좋아지는 금융주의 상승 덕분에 반등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이상 반영했다.

    또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도 23%로 전일의 17%에서 높아졌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5%(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4% 상승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0.2% 오른 바 있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조사치는 1.9% 상승이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3%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8% 높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1.7% 상승을 예상했다.

    지난달 물가는 휘발유와 임대료, 의료, 음식, 의류 가격 등의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패이든 앤드 리젤의 제프리 클리블랜드 수석 경제학자는 "이날 지표가 네 차례 금리 인상을 굳혔다고 본다"며 물가 상승세가 높아지는 것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높

    여야 하는 점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선임 미 경제학자는 근원 CPI의 상승은 올해 내내 나타날 현상의 신호라며 "우리는 연준이 이런 상황 때문에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서야만 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반 수석 경제학자는 "이날 지표는 이미 연준의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며 "다만 금융 시장에 혼란이 더 커지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그렇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 1월 소매판매가 감소해, 미국인의 소비가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1개월만에 가장 큰 폭 하락이다. WSJ 조사치는 0.2% 증가였다.

    1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1월 소매판매는 변동 없음(0.0%)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1월 소매판매도 전월비 0.2% 감소했다.

    1월 자동차 판매는 1.3% 감소했다.

    1월 주유소 판매는 유가 상승 때문에 1.6% 증가했다. 1월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555달러로, 전월 대비 8센트 올랐다.

    1월 백화점, 의류, 전자제품 판매는 늘었지만, 식료품과 가구 등은 감소했다.

    1월 음식점 판매와 전자상거래 판매는 변동이 없었다.

    소매판매는 변동성이 크며 의료나 주택 관련 지출은 포함하지 않는다.

    12월 소매판매 0.4% 증가는 변동 없음(0.0%)으로 수정됐다.

    자동차를 제외한 12월 소매판매 0.4% 증가도 0.1%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경제학자는 "1월 소매판매의 약세는 지난달 비정상적으로 확산한 독감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전체적으로 소매판매가 최근 강세에서 약해지기 시작한다는 점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헌터는 "일자리 증가세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비정상적일 정도로 소비 자신감이 높고, 최근 세제개편안도 이달 실소득에 일회성 부양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단기적인 소비 지출의 전망은 상당히 밝다"고 강조했다.

    앰허스트 피어폰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경제학자는 "1월 소매판매 부진이 부분적으로 나쁜 날씨를 반영한 것으로 의심한다"고 설명했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의 스투어트 호프만 선임 경제 고문은 "소비 지출은 강한 연말 연휴 판매 시절이 끝난 후에 일시적인 중지이다"라고 지적했다.

    스탠리와 호프만은 모두 소매 판매가 2월에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하락 개장했던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엔화에 하락세를 유지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반등한 후 오름폭을 확대했다.

    ING는 물가 지표가 긍정적이있지만 미국 경기 확장기가 후반기라는 지표가 될 수 있는 소매 판매가 실망스러워서 전체적인 달러 그림은 혼재됐다"며 "달러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달러 등 위험 통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지만, 유로나 엔화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ING는 전체적으로 시장 반응은 잠잠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존 벨리스 거시 전략가는 "CPI 숫자가 과장되게 해석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1월은 올해 전체 물가 전망을 하는데 어려운 달이지만 우리가 물가에 대해서 덜 우려할 때까지 이 주제는 시장에 계속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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