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4일 미국의 물가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선임 시장 전략가는 "시장이 경제가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바닥을 다지는 과정에 있고 앞으로 변동성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B. 라일리 FBR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경제지표가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로 나왔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왔고 소매판매는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공개된 고용지표에서 임금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CPI 지표는 보통 때보다 더 큰 관심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미미한 모습을 보인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주요한 우려 요인이었다.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임에도 고용시장 호조가 임금 상승세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률도 시장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CPI 지표가 연준의 물가 기대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는 것은 위험자산인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연준은 다음달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준은 올해 총 3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은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노데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들이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미국의 경제는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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