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도쿄증시는 엔화 강세에도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상승했다.

15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310.81포인트(1.47%) 오른 21,464.9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6.55포인트(0.97%) 상승한 1,719.27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장 내내 일정한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통상 엔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증시는 이날 엔화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금리 인상 우려에도 상승한 미국 증시와 저가 매수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5%(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조사치는 0.4% 상승이었다.

높은 물가 상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주는 재료다.

보통 금리 인상은 주가에 부정적이지만 미국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CMC마켓츠의 세일즈 트레이더 제인 푸는 저조한 미국 소매판매 지수가 CPI 충격을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해 예상치보다 낙폭이 컸다.

소매판매 부진은 경기 회복세가 충분치 않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에 CPI와 달리 연준의 완화적 입장을 강화한다.

엔화는 현재 엔화 가치가 개입이 필요할 정도로 강세거나 약세가 아니라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발언에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12월 일본의 핵심 기계류 수주는 전월 대비 11.9% 하락해 예상치(2.9%↓)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가 0.1% 올랐고, 혼다자동차는 1.25% 상승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설 연휴로 한국, 중국, 대만, 베트남 시장이 휴장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