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지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물가 상승 압력이 형성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줬다.

15일 미 상무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4% 상승이었다.

1월 PPI는 전년비 2.7%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PPI는 기존 측정치 0.1% 하락에서 전월 대비 변화 없음(0.0%)로 수정됐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0.4% 상승세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을 예상했다.

1월 에너지 가격은 전달 대비 3.4% 올랐다. 가전제품은 2% 상승해 1981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강한 물가 상승 흐름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다음 달 20~21일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연준 위원들은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연준의 2% 목표치를 지난 68개월 동안 66번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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