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지난 1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4개월간의 증가세를 접고 처음으로 감소했다.

15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1%(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3% 증가였다.

연준은 추운 날씨에 따른 난방 수요 증가에도 제조업과 광산업 생산 부진 탓에 산업생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생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1월 제조업생산은 두 달째 전월비 변동이 없었다. 이는 앞서 각각 1.5%와 0.3% 늘어난 10월과 11월에서 뒷걸음친 것이다.

연준은 방위산업과 우주항공 분야의 제조업생산이 건설과 함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 장비 생산은 0.9% 늘어, 기업 투자에 대한 신호를 보여줬다.

1월 원유와 천연가스 채굴 등을 포함하는 광업 분야도 1.0% 하락했다.

1월 유틸리티는 전월비 0.6% 증가했다. 12월에는 4.6% 급증한 바 있다.

다만 산업생산은 12개월동안 3.7%, 제조업은 1.8%, 광산업은 8.8%, 유틸리티는 10.8% 증가했다.

산업생산의 '슬랙'을 측정하는 지표인 1월 설비가동률은 전월대비 0.2%포인트 낮아진 77.5%였다. 애널리스트들은 78.0%로 전망했다. 장기 평균은 79.9%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애초 전월비 0.9% 증가가 0.4%로 하향 수정됐다.

12월 설비가동률도 애초 77.9%에서 77.7%로 하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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