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6일 수입물가 등 경제지표를 주목한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09포인트(0.21%) 상승한 25,254.4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2포인트(0.11%) 높은 2,734.32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8.11포인트(0.11%) 오른 7,264.54에 움직였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일부 기업의 실적발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지수는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이번 주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월 미국 수입물가는 시장 예상을 웃돈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1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7% 상승을 웃돈 것이다.

1월 수입물가 상승세는 지난해 12월 상승세와 같은 수준이지만 2016년 5월 기록한 1.2% 상승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다른 물가 지표와 달리 수입물가는 계절조정이 되지 않는다.

1월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1월 수입 석유 가격은 전월 대비 4.3% 올랐다.

석유를 제외한 1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1월 미국의 수출가격은 전월 대비 0.8%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지난 1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급등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1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9.7% 급증한 132만5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높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4.2% 늘어난 124만 채였다.

1월 주택착공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1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7.4% 늘어난 139만6천 채를 보였다. 이는 10년 반 만에 최고치다.

WSJ의 집계 결과는 0.8% 늘어난 131만 채였다.

개장 후에는 2월 소비자태도지수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코카콜라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1.7% 상승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3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75억1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EPS 38센트, 매출은 73억6천만 달러였다.

코카콜라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3.8% 하락했다. 지난 12개월 동안은 8.7%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 및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77%의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71%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생산량 증가를 주목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8% 하락한 61.17달러에, 브렌트유는 0.08% 오른 64.3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3.1%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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