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채권금리가 극단적인 수준으로 오른 만큼 채권시장과 유틸리티 업종 주식이 대형 랠리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베어트랩스(Bear Traps)의 설립자인 래리 맥도날드는 18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현재 너무 많은 사람이 인플레이션이란 배 위에 올라타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상승에 너무 많은 투자자가 쏠려 있는 만큼, 반대 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예상이다.

맥도날드는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너무 많이 빠져들었다"며 "미국 국채금리는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채권시장에서 역방향의 랠리 흐름이 단기간 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유틸리티 업종 주식은 미국 경제가 약화할 때 대거 사들이는 방어적인 주식으로 인식된다.

맥도날드는 "불과 5개월 전만 해도 북한을 둘러싼 긴장 강화와 의회의 세제개혁 불투명성, 일련의 허리케인 등에 월가는 사로잡혔었다"며 "그런 불확실성으로 지난해 10월과 11월 유틸리치 업체의 월간 실적은 오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만, 알제이오 퓨처스(RJO Futures)의 필 스트레블 선임 시장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계속해서 금리인상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낸다"며 "유틸리티 업종에 대해 확신을 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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