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져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일보다 7.50원 하락한 1,069.7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1,060원대에서 하락 출발했다.

설 연휴 기간 나타난 달러 약세 우위와 증시 호조에 따라 지난 1일 장중 저점 1,068.50원 이후 10거래일 만에 1,060원대에 진입한 셈이다.

다만 하단을 추가로 확대하진 않고 있다.

저점 인식에 따라 결제 수요가 나왔고, 개장 직후 달러-위안(CNH) 환율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 하단도 함께 지지되는 모습이다.

또 롱포지션 정리 물량도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어 1,068.00원 개장가를 저가로 하단은 대체로 지지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개장 이후 눈치보기가 나타나고 있고 갭다운해서 출발하다 보니 아래서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조금씩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라며 "거래량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오전 중에는 시작하자마자 달러-위안이 반등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달러 약세로 베팅하는 움직임이 강하지 않아 레인지 장세를 예상하고 있고 차츰 1,070원 위로 낙폭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엔 상승한 106.31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11달러 오른 1.2416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6.0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6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