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글로벌 알루미늄 가격이 미국 상무부의 외국산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권고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전장대비 54달러(2.5%) 오른 톤당 2,208달러에 거래됐다.

미 상무부가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나 쿼터(할당) 부과 등을 제안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보고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보고서에는 특정 국가에 대한 고율의 관세나 일률적인 관세, 수입 쿼터 등을 부과하자는 내용이 담겼으며 대통령은 보고서 제출 후 90일 내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이는 세계 경기 회복과 중국의 공급 차질과 더불어 전 세계 알루미늄과 철강 가격을 떠받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중국 당국의 공급 과잉 억제 조치로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작년 12월 말 6년래 최고치인 톤당 2,29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알루미늄 가격은 작년 12월 고점 대비 3.6%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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