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일본은행(BOJ)이 내년 상반기에 정책 금리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SG의 아이다 다쿠지 이코노미스트는 19일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가 일본은행(BOJ) 수뇌부 인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미룬다고 말했다.

BOJ가 한층 더 강한 비둘기파 성향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긴축 예상 시기를 늦춘 배경으로 지목됐다.

일본 정부가 제출한 인사안에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의 연임안과 함께 아마미야 마사요시(雨宮正佳) BOJ 이사와 와카타베 마사즈미(若田部昌澄) 와세다대 교수의 차기 부총재 지명안도 포함돼 있다.

아이다 이코노미스트는 BOJ 정책위원회가 이제 아베 정부가 지명한 인물만으로 가득 차게 됐다면서 매우 강한 비둘기파 입장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현행 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태도를 고수할 것이란 게 그의 주장이다.

아이다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장기 금리 목표치를 올리려면 지수 산정시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는 근원-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화 가치가 더 하락하고 물가 관련 리스크도 중립 수준이 돼야 BOJ가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이다 이코노미스트는 BOJ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는 현재 0% 정도라면서 인상 시기가 늦어진 만큼 인상 폭은 10bp가 아닌 20~25bp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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