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16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지난해 4분기 중국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중국이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고,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수준의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통화량을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중국 금융 당국이 올해 들어서만 수차례 강조해 온 내용이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12월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올해 '선제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이와 같은 통화정책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은 통화량 관리를 통해 구조 측면의 혁신을 이끌고, 통화정책과 거시 건전성 규제를 동시에 활용하는 이중 정책 구조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융시장 개혁과 개방이 실물 경제를 부양하고, 혁신을 이끌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인민은행은 중국은 포용적 금융을 추진하는 동시에 외환시장 혁신을 심화할 예정이다.

인민은행은 실물 경제 부양과 리스크 방지, 금융시장 개혁이라는 세 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인민은행은 체계적인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금융 감독이 중요하다면서 규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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