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설 연휴 동안 미국 채권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4.5bp 상승한 2.310%,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5.3bp 오른 2.816%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12틱 하락한 107.5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189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3천4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4틱 내린 118.85를 기록했다. 은행이 2천582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천582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입찰 결과를 반영한 후 시장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은 연휴 기간 글로벌 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다"며 "미국 금융시장이 비교적 균형을 찾은 것으로 보여 국고채 10년물 입찰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금융시장이 오늘 휴장이라 오후에는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이다"며 "이번주 미국과 유럽중앙은행 등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발표도 있어 관망세를 이어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4bp 상승한 2.279%, 10년물 17-7호는 3.3bp 오른 2.796%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 국채금리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했다. 한국 설 연휴 동안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4.92bp와 7.93bp 올랐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2.8786%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설 연휴 동안 상승한 미국 금리를 반영해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8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811계약 사들였다.

KTB는 2만9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08계약 늘었다. LKTB는 약 1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3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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